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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압승이라기 보다는 열린우리당의 참패다. 이를 두고 수구 세력이 돌아온다느니, 조·중·동에 놀아났다느니, 국민 수준이 삼류라느니 따위의 경거망동은 삼가토록 하자. 87년 이후 20여년간 민주화 시대를 살아오며 축적된 한국 시민사회의 역량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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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정치 아마추어들이 이 나라 정치구조의 진화를 최소한 20년 이상 퇴행시켰다. 1998년 정권교체 이후 맞이한 10년의 기회를 원위치 시켰으며, '노무현 학습효과'로 인해 앞으로 10년 이상 집권 기회를 못 가질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실패한 것이 아니라 사태를 최악으로 악화시켰다. 노란 하늘이 아직..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는 잔칫집 분위기였다. 각 방송사들이 31일 오후 6시 투표종료와 함께 한나라당 완승이라는 출구조사 결과 자막을 내보내자 상황실에서 TV를 시청하던 이재오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은 서로에게 악수를 권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접전지역인 대전과 제주에서도 광역단체장 후..

‘쿨한’ 이혼이 늘면 ‘쿨한’ 재혼도 늘까? 흔히들 이혼과 재혼을 당연한 수순으로 여기지만, “이혼보다 훨씬 어려운 게 재혼”이란 사실은 간과한다. ‘당당하게 재혼합시다’(조선일보사)의 저자인 한국여성개발원 가족정책센터 장혜경 소장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재혼가정의 이혼율은 70%, 삼..

GM대우 해고자였던 김효성 씨(44)는 대문만 나서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 얼굴을 볼 수 없어서 마스크를 썼다. 피해의식은 그가 대우를 떠나던 2001년 2월 19일부터 대략 3개월 동안 그의 주변을 떠돌았다. 5년 뒤인 지난 5월 2일 그는 복직했다. 회사는 옛 해고자들을 찾기 ..

1930년대 인류의 양심을 시험한 스페인내전을 그린 어네스트 헤밍웨이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주인공인 로버트 조던은 전선에서 사랑을 꽃피운 연인 마리아를 떠나보낸 뒤, 교량폭파라는 마지막 임무를 사수하며 죽어간다. 1970년대 인류의 양심을 시험하던 베트남 전쟁에서 베트남의..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세계 22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은 23일 ‘IPS 국가경쟁력연구 2006’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조사 대상 66개국 중 지난해와 같은 2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국내외 통계자료와 코트라(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

경기도지사 후보 인터뷰 시리즈 - ① "이명박은 과거에 기여, 나는 미래를 책임" "진대제 진가 알려지면 지지율 높아질 것" "경기도는 청춘바쳐 '반도체 신화' 탄생시킨 곳" "진대제가 이명박의 아류 상품이라고? 천만에. 이 시장이 한국경제의 과거에 기여했다면 나는 미래를 책임지겠다." 경기도지사 ..

“문화도시 만들 시장 내가 유일”..“극도의 자제심으로 네거티브 대응 자제” “건설사 배불리는데 서민들 내 집 마련 꿈 좌절..전담 팀 만들 것” 부자 몸조심’은 없었다. 지지율에서 상대 후보와 큰 차이로 앞서가고 있는 후보의 여유로움은 찾을 수가 없었다. 14일 만난 오세훈 후보는 인터뷰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