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의 어느 과장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합격하신분들에게는 앞으로의 진로에 좋은 정보가 될듯합니다.
길더라도 다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듯..
(출처:내용중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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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수원을 사랑하시는 신입사원 여러분,,,우선 신입사원이 되신 것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제게 메시지 등을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막연한 질의부터 한수원의 과장제도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시는 분들까지 여러 의견을 받았습니다. 이를 전체적으로 정리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낮에는 업무하고 밤에 집에 와서 글을 쓰자니, 좀 힘들군요...벌써 새벽4시가 다 되어갑니다.
제가 앞에서 제 나름대로 글을 두 편 올렸는데, 혹자는 저의 의견에 불만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저의 글은 한수원에서 정말 열정을 갖고 근무를 하시고자 하는 분께 짧은 경험이나마 저의 견해를 밝히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또한 이 글은 제가 꿈에 부푼 신입사원들과 입사희망자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드릴 뿐이며, 전적으로 제 생각임을 재차 강조합니다. 꼭 이렇게 따라서 하시라는 것은 절대 아니고, 아!!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졸업을 하시는 이 마당에 무언가 열심히 하고자 하나, 무엇을 할지 몰라 당황해 하는 대학1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겠죠?!..저도 그런 심정에서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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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신입사원 여러분이나 아니면 입사하시고 1~2년차 정도 되시는 분들께서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참조하시면 공부를 하시거나 앞으로의 진로, 계획 등을 세우실 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제가 신입사원 때 듣지 못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아!! 그때는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하는 후회가 밀려오곤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내용 아님]
((신입사원입교))
요즘에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제가 교육받을 때는 이론기초 -> 발전소 OJT -> 계통기초 이런 식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시험 보시면 등수가 나오죠?! 점수도 나오고, 꼭 고등학교 같으실 겁니다. 기숙사생활도 점점 지쳐가고, 취침시간 후 몰래 교육원 담장을 넘어 횟집으로 술 마시러 나가는 일이 점점 즐거워집니다. 이론기초(계통기초도 물론) 마지막 주까지 일주일마다 시험을 봅니다. 나중에 계통기초 마지막 째 주 되면 책만 봐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 됩니다.
나중에 성적표가 나오는데 수우미양가 형식으로 나오게 됩니다. 수는 90점 이상, 우는 80점 이상 뭐 이런식으로,,, 신입사원 때는 반드시 “우” 이상 받을 수 있도록 하세요. “수”를 받으면 더할 나위 없겠죠..절대평가이므로 본인이 시험을 80점 이상만 받으면 “우”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론기초 : 우 이상, 계통기초 : 우 이상) 여러분께서 퇴직하실 때까지 그 꼬리표(성적)가 따라다닙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동기를 많이 사귀어 놓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정말로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됩니다. 동기는 많을수록 좋으며, 친한 동기가 많을 수록 좋은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죠, 나중에 출장, 교육 특히 타발전소 자료취득과 같은 일이 생기게 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홍길동! 여기가 왜 고장이야??!! 노형이 같은 xx발전소 도면 구해보고,,그곳 고장이력 있는지 자료조사 한번 해봐!!)
물론, 한수원분들은 대체로 순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전화하면, 잘 챙겨줍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무래도 친구나, 동기들 보다는 못하겠죠..마찬가지로, 출장, 교육 등을 통해 타 발전소 직원들과도 인간관계를 넓혀나가시기 바랍니다.
[참고할만한 내용]
((발전소 발령시))
현재 우리회사의 발전소는 고리,영광,월성,울진 등 4군데가 있습니다.(잠정 중단된 KEDO 제외) 싸이트(site)라고도 불리죠.(홍길동, 어느 싸이트에서 근무하지? 뭐 이런식으로 사용합니다.) 각 싸이트 별로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울진을 예로 들면 오지이기는 하나, 한국형원자로(KSNP) 및 차세대원자로(APR1400, 예정)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이므로, 차후의 한수원에서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또한, 본사와의 교류가 빈번하여, 본사에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타발전소에 비해 본사에 근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어찌되었건, 발전소에 발령을 받게 되면 기술직인 경우 대다수가 교대근무를 하게 되는 발전부 및 일근을 하는 정비부서 등에 배치를 받게 됩니다. (때로는 소수의 인원이 화학부의 교대근무 또는 방사선관리부의 교대근무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소수이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가급적이면 발전부에서 교대근무를 하시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교육원 교육이 모두 종료되고 각 발전소에서 발령을 받습니다. 부서배치 후 얼마되지 않아, 어렵사리 동기모임을 하게되죠,,이때 보통 일근부서, 정비부서에 배치되신 분은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너희들 교대근무냐?! 고생 좀 하겠구나... 뭐 이런 느낌이 노골적으로 듭니다. 그러나, 그것은 몇 년 못갑니다. 제 동기들 중에서도 처음에 일근을 간 친구가 있는데(기계부)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를 하고 다시 발전부에 가서, SRO자격증을 취득한 후, 다시 정비부서로 나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만큼 한수원에 있어서 발전부의 경력은 필수입니다.
발전부 1~2년차 : 가급적이면 발전과장님을 졸라서라도(?) 현장운전원의 모든 보직을 다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보직당 6개월씩 3년이면 좋습니다. 한 보직에 1년 이상 있게 되면 나태해 지기 십상입니다. (발전소별로 틀리나 현장운전원은 보통 RO1, RO2, RO3, TO1, TO2, AO)의 6개 보직이 있고, 발전과장과 발전부장의 재량에 따라 별다른 발령없이 과 내에서 보직을 순환할 수 있습니다.) 특히 RO1, 및 TO1 수행시에는 현장 라인 트레이싱(현장의 배관, 밸브, 기계 등의 위치를 배관 등을 타고 가면서 직접 확인, 정말 원숭이가 되는 기분이죠..) 및 관련 계통공부를 확실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면허시험시 크게 도움이 됩니다.
발전부3년차 : 요즘에는 원자로조종사 및 조종감독자의 시험자격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으나, 발전부 3년차 부터는(시험자격이 되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RO(원자로 조종사)시험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핵공학과 출신이며 1년 반을 발전소에서 근무하거나 대졸입사후 3년차(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오래되서,,)이상이 되면 RO보다 위의 등급인 SRO(원자로 조종감독자, Senior Reactor Operator, 또는 Supervisor Reactor Operator라고도 합니다.)를 곧바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저는 이것은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RO 취득 후 SRO를 취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RO는 필기시험이 SRO 보다 약간 수월하고(시험과목도 5과목으로 1과목이 적습니다), 실기시험시 정상운전 및 출력감발, 증발 그리고 비정상운전에 초점을 두지만, SRO는 정상운전 및 출력,증감발 운전은 할 줄 아는 것으로 보고 비정상(이것도 약간만 다룸) 및 비상운전에 비중을 많이 두는 까닭입니다. 정상운전 및 비정상운전도 잘 모르는데, 비상운전이라니,,,,,, 이것은 저의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고, RO, SRO를 귀찮게 두 번 보는 것보다 SRO로 한 번에 끝내버리시겠다고 하시는 분께서는 곧 저의 마음을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보통 노형별로 시험을 보게 되는데 RO 및 SRO 시험은 1년에 1회 있습니다. 저는 면허를 한수원에서의 자신을 보호하는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면허를 취득했다는 것은 계통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어느 누굴 만나도 업무적으로 발전소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발전부 4~5년차 : 발전부 3년차에 SRO를 취득하셨다면 4년차엔 MCR(주제어실)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물론 그 당시의 발전부내의 상황(주제어실에 자리가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음)에 따라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 올라가시면, MCR 보직 중 다소 쉬운 EO(전력설비운전원)(EO를 담당하시는 분께 죄송합니다. 쉽다고 해서)를 맡게 됩니다. 이후 TO(터빈운전원, Turbine Operator), RO(원자로운전원, Reactor Operator)를 거치게 됩니다.(때에 따라서는 RO를 먼저하고 TO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허취득 후 MCR에 올라갔을 때 월급봉투를 확인해 보시면 엄청나게 올라있는 본인의 봉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올라갔을 때는 평달에 근 40만원 이상(벌써 6년 전이군요, 보너스가 있는 달에는 훨씬 더 많습니다.)이 올랐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왜냐하면, 직능등급이 3~4등급 오르게 되고(물론, 언제 자격을 언제 취득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더불어 MCR 수당이 뒤따르게 됩니다. 아무튼 엄청 뿌듯한 순간이죠..
영어 및 컴퓨터는 항상 하셔야 합니다. 발전부 1년차부터 5년차까지 꾸준하게 하십시오..
영어는 최소한 800점 이상 취득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컴퓨터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등을 가능하면, 발전부에서 근무할 때 취득하면 좋습니다.
[결론]
위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발전부 1년차 : 정보처리기사자격취득, 발전부 2년차 : 토익 800이상 획득, 발전부 3년차 : RO면허 취득, 4년차 : SRO면허 취득,
위와 같이 하시려면 상당히 바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발전부에서는 업무시간에 어느 정도 자기공부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물론 전 싸이트가 그런 것은 아니며, 계획예방정비 시에는 거의 불가능(1년 반 마다 30여일 수행)합니다.) 특히 면허취득자 수는 발전소 내부평가에 반영이 되어있으므로 소장님, 발전부장님 등은 틈나면 공부할 것을 권장하기도 하죠(발전부에만 한정). 왜 제가 발전부 근무 시 공부를 많이 해두라고 하느냐 하면, 정비부서에서는 자기공부를 할 수 있는 틈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바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할 수도 있으나, 그래도 회사에서 업무시간에 계통공부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발전부에서 근무하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나이트 근무를 해보고, 또한 그 어려움을 잘 알면서도 여기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단지 “발전부는 업무시간이 여유가 있다” 라고 해서,,,나이트 근무의 고충은 하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입니다. 아무리 시간이 많더라도 할 생각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발전부에서 근무할 때 중요한 또 한가지는 자기 사람을 많이 만들라는 것입니다. 가끔 발전부에서 빠져나가기(보통 이런 표현을 많이 씁니다..빠져나가다..)위해 부서 내에서, 돈키호테처럼 행동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일부러 밉보이기 위해) 이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자기무덤을 자기가 파는 행위입니다. 신입사원으로 처음 발전부에 들어가게 되면 많은 고참분들이 계시는데, 그 분들이 일근부서로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근부서로 나가시는 고참분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본인에게 일근부서로의 러브콜을 할 수 있는 확률은 그만큼 많아집니다. 발전부에서도 성실하다고 평이 나고, 앞서 일근으로 옮기게 된 고참도 당신을 아끼고 훌륭한 직원으로 생각을 하면, 일근부서에 자리가 생기자마자, 그 사람을 우선 찾게 됩니다. 과연 먼저 나간 그 분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돈키호테처럼 행동하는 분을 찾게 될까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정비부서))
어느 부서에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성실은 정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업무능력이 그 뒤를 따르죠..조직융화도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여러분들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해서 발전부 5년 근무 후에 정비부서(기계부)로 자리를 이동 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지금 현재 발전부 또는 정비부서에서 근무하시는 한수원 고참 직원분들은 아마 하나같이 발전부에서 5년 정도 근무(면허취득 및 주제어실 근무필수)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하는 것이 지배적입니다.(발전가점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요) 그러나 사실, 5년 근무 후 정비부서로 가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두드리십시오. 열릴 것입니다.)
1년차~3년차 : 처음 정비부서에 가게 되면 정말로 이때까지 접해왔던 것과는 다른 세계(정비부서)가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되실 겁니다. 발전부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알림전의 작성, 기안의 작성부터 시작해서, 예산, 자재, 공사설계 및 감독, 정비감독, 설계변경 등등등, 정말 정신을 차리기 힘듭니다. 1~3년차에는 업무를 집중적으로 배울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래서 예산이란 이것이다. 자재구매란 이것이다 라는 정의를 확실하게 내릴 수 있도록, 업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군 제대 후 대졸입사자일 경우, 4~5년차 정도(사규를 찾아봐야 되는데,,,대충 그정도 됩니다..)이후에는 과장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지 절대로 과장이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과장대우 및 준과장은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장은 4직급과장을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간부시험) 한수원 근무 동안에 여러분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입니다. 물론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셔도 되나,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은, 그리고 신입사원여러분께서는 그런 생각은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과장-부장으로 승진을 하셔야겠지요.
((과장시험))
한수원 입사 후 8년~9년차
입사 후 4~5년차(죄송합니다. 군 제대 대졸 기준으로 했습니다.)가 되면 초간고시(초급간부시험)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만, 한수원에는 가점제도가 있어 초시(처음 본 사람을 보통 이렇게 부릅니다,, 그사람 초시에 됐어??!! 천재아니야??!! 뭐 이런식으로 씁니다..)에 합격을 한다는 것은 극히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께서는 모든 역량을 한꺼번에 쏟을 시점을 잡으세요..이 전에는 트레이닝을 한다는 의미로 시험을 보시구요. 저는 그 시점을 입사 후 8~9년차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이때쯤이 본인의 경력점수(공개고시기준)가 최고점수를 받는 시점입니다. 물론 초시나 두 번째 합격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초간고시 자격부여 후 3~4년째를 타겟으로 하여 준비하는 것입니다. 앞에서의 2~3번 시험은 개구리가 도약하기 위한 웅크림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사람의 맘은 그렇지 않아서 떨어지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현재 한수원에서 수 년째 도전하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과장승진은 그 해의 뽑는 인원수에 따라 경쟁률이 결정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작년 및 올해에는 30~40여명(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고, 제한고시 제외)정도 선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쟁률은 약 12:1정도 됩니다.. 그러나, 가점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 사람 또는 제가 위에서 말한 경험삼아 보는 분들도 없지 않으므로 보통 실경쟁률은 6~7:1 정도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위에서 가점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한수원의 과장시험은 무조건 시험에 의해 선발하므로 다음과 같은 항목들에서 고득점을 얻어야 유리합니다.
[과장 진급시 평가항목]
1. 고시평가 : 논문 100점 (이것은 초간고시 시험일에 봅니다.)<- 거의 영어(토익)점수 및 논술점수에서 판가름이 납니다. 그리고 점수분포는 보통 평균 70점 수준을 맞추며 1등은 80점대 초반을 넘지 않습니다.
2. 근무성적 : 100점(고과를 말합니다. 수,우,미,양,가로 매기는 데 각각 98점, 96점,,,,,90점입니다, 이것은 본인이 알 수 없습니다.)
3. 가점
가. 포상 : 10점(이것은 제안채택 등 상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요즘엔 업무제안의 가점채택으로 인해 너무 많은 업무제안이 쏟아져 나와서, 채택되고 점수를 받기 힘듭니다.)
나. 경력 : 공개 와 제한의 점수가 틀린데, 공개는 12점 만점입니다.
다. 자격증 : 기술사는 10점, 기사(SRO포함):5점, 산업기사 : 3점 <- 여기서 발전부때 취득한 면허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라. 교육 : 10점 (필수교육 3개 이상 수료 시,,, 이것은 보통 다 취득합니다.)
마. 외국어 : 토익 850점이면 10점 만점이며 800~850은 9점, 750~800점은 7.8점 이런 식으로 50점마다, 1.2점씩 내려갑니다. 만약 JPT를 하신다면 추가점수를 부여받을 수 있고 850점 취득시 추가점수 3점을 받게 됩니다. <- 여기서도 발전부에서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되겠죠?!
바. 전산자격증 :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3점, 산업기사 자격증 1점 <- 여기서도 발전부 때 공부했던 것이 위력을 발휘합니다. (발전부 때 공부,,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 기본소양평가 : 10점 (이것은 초간고시 시험일 논문시험 후 보게 되는데, 문제은행식 출제이므로 거의 10점을 받음, 올해에는 약간 어려워졌다는 말도 들리나 어쨌든 문제은행식)
아. 발전소 운전가점 : 30개월 근무 시 3점 <- 과장시험시 결정적 요소, 정비부서에서만 근무하신 분들이 바로 이 3점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발전부에서 근무하시면 여러모로 이득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1~2점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래도 1점 사이에 100여명이 몰리는 현실을 볼 때 발전가점은 무시할 수 없이 큰 것입니다.
[결론]
본인이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자력가점을 우선 살펴보면, 이 정도 자력가점이면 경쟁력 있다, 한번 도전(시험)해 볼만 하다, 라고 하는 자력점수를 얻으려면,
경력 12점(만점) + 자격증 5점 + 교육 10점 + 외국어 9점(토익 800이상) + 전산기이용자격 3점 + 발전가점(3점) = 총 42점은 확보를 해야지. 한번 해볼만하다.(논술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라고 합니다.
만일 본인의 노력이 없다면(발전부서근무 안하시고) 경력12점 +자격증 0점 + 교육 10점 + 외국어 0점(500미만) + 전산기 0점 + 발전가점 0점 이라면, 22점이 되죠.. 20점차이는 극복하기에 너무나 큰 점수입니다. 왜냐하면 논문점수는 대개 68점 ~ 72점 정도에 점수분포가 가장 많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600명 시험 도전인원 중 상위 50명은 보통 40점 이상의 자력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발인원은 30~40명(올해 기준) 뿐 입니다.
제가 단언컨대, 앞으로 한수원은 장기전원수급계획에 따라 많은 수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만큼 간부(과장)가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신입사원여러분 또는 입사하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위에 적은 저의 글을 보시고, 참고하셔서 앞으로의 계획을 잘 세우시고, 한번 도전해 보십시오. 이 글을 읽으시는 한수원 신입직원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p.s 1 : 위의 내용 중 약간은 틀리거나 오류가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거나 아니면, 사규등을 찾아봐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들은 대충 적은 것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오류를 발견하시는 선후배 동료분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댓글을 달아주십시오. 수정 및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수원 가족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p.s 2 : 노파심에서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마는 상기된 글은 전적으로 저의 생각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글쓴이는 누구인가?]
안녕하세요. 한수원가족이 되고자 하는 여러분!
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하도록 하죠... 아래의 승준님 글에 저의 소개를 간단히 했었는데, 다시한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95년 원자력직군(기계공학전공)으로 입사하였고, 발전부서 5년, 정비부서 2년 반, 현재는 과장으로 본사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전수거물 홍보 차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이 싸이트를 알게 되었고, 많은 분들께서 한수원에 입사 후, 한수원이란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홍보부 직원은 아니지만, 이 글을 읽고 많은 분들께서 우리 회사에 입사하게 되길 기원합니다.
우선 한수원이 어떠한 일을 하는가에 대한 글을 올리기 전에 제가 근무했던 부서에 근거하여 작성하므로 각 발전소 별로, 또는 부서별로 약간의 차이(그러나 거의 대동소이함)가 있음을 우선 밝혀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고 한수원에 입사하고자 하는 분들께서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원자력발전소의 기술직(사무직은 제가 해당은 없지만, 동기,친구,지인들이 많으므로 간략하게 추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은 크게 나누어 발전부서(발전소운전, 발전운영부, 화학부, 방사선관리부, 안전부 등)와 정비부서(발전소 정비, 기계부, 전기부, 계측제어부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전부))
보통 발전부는 6개 부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6개 부서가 3교대로 운영을 합니다. 예를 들면 발전1부(오전근무 08:00 ~ 15:00), 발전2부(오후근무 15:00~23:00), 발전3부(야간근무 23:00~익일 08:00) 발전4부 : 교육(원자력교육원에서 수행하며 일근자와 동일) 발전5부 : 일근(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보통 절차서개정, 정기점검 수행등의 업무수행), 발전6부 : 휴무, 상기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일근은 연간 2개월, 교육도 연간 2개월 하게 되며 시프트(교대근무를 보통 시프트라고 합니다. 홍길동 오늘 시프트가 뭐야? 뭐 이런식으로 사용하죠..)는 보통 오전근무 4일 후 하루 휴식, 오후근무 4일 후 하루 휴식, 야간근무 4일 후 이틀 휴식,, 다시 오전근무 4일,,, 이런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각 발전부의 구성은 주제어실 근무자와 로컬(현장)근무자로 다시 나뉩니다. 주제어실 근무자는 보통 원자로 조종(감독)사 면허를 소지해야 하며, 발전과장을 포함해서 약 4~5명이 근무합니다. 현장운전원은 발전소마다 약간은 틀리지만 5~6명 정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수행업무는 현장운전원은 보통 주제어실 운전원이 지시하는 작업내역(작업은 보통 한전기공, 삼창(계기)등이 수행)에 대한 라인업(밸브등을 조작하여 작업조건 수립) 또는 브레이커(차단기)의 조작, 현장계기의 로깅(각 계기수치 입력), 현장순시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주제어실 운전원은 주제어실계기의 로깅, 작업의뢰서 발행 및 태그작성, 주제어실 스위치의 조작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저는 5년동안의 발전부 근무중 3년은 현장운전원, 2년은 주제어실 근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여기서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발전부 근무는 필수라는 것입니다. 발전부에서 전체계통을 파악하지 않고 곧바로 정비부서나 본사에 근무를 하게 되면 그만큼 개인적으로 불이익입니다. 최소한 발전부에서 4~5년(원자로조종관련 면허취득 및 주제어실 근무 필수)은 근무하셔서 발전소 전체계통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 기간 중에는 정비부서나 기타부서와는 달리, 개인적인 자기계발시간을 어느 정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때에 놀지 마시고, 원자로조정 면허취득 계통공부라든지, 영어, 컴퓨터 등등 할 수 있는 공부는 다 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가끔, 신입사원이 들어와서 처음부터 정비부서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교대근무를 피한다고 해서 당시는 기분이 좋을지 몰라도 몇 년 못가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죠...저 같은 경우에는 기계공학전공이지만, 발전부에서 근무하면서, 전기공학, 원자력공학, 계측분야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준(semi)전문가가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보통 발전소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발전부를 발전공학이라고 비유하는데, 발전부에서 근무하면 특성상, 모든 공학에 대해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준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나중에 정비부서나 본사에서 근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정비부서))
정비부서는 기계부, 전기부, 계측제어부 등의 부서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아직 발전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분 들 중 정비부서에 가시고자 하는 한수원의 신참 직원분들께서는 발전부서와 정비부서는 관심분야 및 하는 일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발전부에서 다루지 않았던, 예산, 자재, 공사관리 등 전혀 색다른 일을 하게 되므로 신입사원이 되었다는 심정으로 부닥치지 않으면 힘듦니다. 그러나 발전부에서 착실히 근무하셨다면 그만큼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비부서에서 주로 하는 일은
1. 예산 : 자신이 맡고 있는 설비에 배정된 예산(1년)을 적절히 배분하여 집행
2. 자재 : 담당설비의 각종 부품 및 어셈블리 등의 자재를 구매(내자 및 외자가 있는데 내자는 말 그대로 국내에서 조달가능한 자재, 외자는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자재) 하고 이에 필요한 각종 서류 작성(특히 외자의 경우, 본사 자재처를 경유할 수 도 있지만, 다이렉트로 이메일등을 사용하여 해당 외국업체와 접촉하는 경우가 많으며, 외국출장기회도 많음)
3. 공사 : 공사시방서등을 작성하여 각종 인부를 사용하여 공사 시 감독수행. 이것은 해보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데, 쉽게 얘기하면, 어떤 집을 짓는데 처음 기본설계부터 인부사용, 예산산출, 등 본인의 주관(감독)아래 집을 짓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정비 : 보통 한전기공 또는 삼창(계측)의 정비작업수행 감독. 발전부 등 설비의 이상 징후에 대한 정비작업요청이 들어오면 한수원 담당자가 이에 대한 현장점검 및 작업에 대한 설계(소요자재, 소요예산, 작업방법)를 한 후 이를 한전기공 등 정비용역회사(보통 같은 발전소 내에 있음)에 요청(요즘에는 ERP가 도입되어 온라인상으로 모든 결재수행)하고, 작업수행시 감독업무.
상기이외에 추가적인 업무가 있을 수 있으나, 생략하기로 하고 보통 한전기공 등 정비용역업체의 직원들은 한수원 직원을 감독이라고 부릅니다.. 김감독, 이감독 하는 식으로..그리고 보통(사업소마다 틀릴수도 있지만) 한전기공의 작업자 분들은 연세가 지긋하신 경우가 보통입니다. (40~50세) 한수원 직원이 감독의 위치에 있지만, 그분들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아무리 감독이지만, 본인보다 20살이나 많은 분께 “어이 김씨, 이것좀 해보지?” 뭐 이런식으로 하면 곤란하겠죠 <- 이것은 제가 느꼈던 것입니다.
((복지시설))
한수원의 복지시설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다양합니다. 우선 가장 좋은 것은 사택을 지급한다는 것이지요. 타회사 같은 경우에는 보증금을 내고 들어가고, 연수도 5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한한다고 하는데, 우리회사는 그런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택내 체육관, 헬쓰장, 수영장, 골프장,,,,뭐 이런 것은 기본이고, 여하간 대기업의 복지정책 + 알파 라고 보시면 지장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결혼할 때 돈이 없어서 집 때문에 걱정 많이 했는데, 사택으로 인해서 결혼도 빨리 할 수 있었고, 또한 한시름 덜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타))
제가 생각하는 우리회사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세 가지만 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가족적인 직장문화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시다가 우리 회사에 입사하신 분들이 하나같이 말씀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가족적인 직장문화입니다. 직장 내에서 모든 직원들이 정말 가족같이 생활합니다. 신입직원이 처음 들어오면, 정말 귀찮을 정도로 서로 챙겨줍니다. 몇 달 지나지 않아 형, 동생으로 변하게 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2. 여러 분야의 전문가
타 회사는 부서를 옮기는 것을 금기(?)시 한다고 들었는데(아니면 이 글은 삭제하겠습니다) 한수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직장 내에서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성실하며, 업무능력이 우수하다고 소문이 나면 다른 부서에서 계속 스카웃 제의가 끊임없이 들어옵니다(홍길동씨 우리부서에서 같이 일해보는 것은 어때요..뭐 이런식으로). 한 부서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보다는 여러 부서(그렇다고 너무 자주 옮기면 좀 그렇고)에서 근무를 하면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회사차원에서도 여러 분야 전문가의 인재를 확보하게 되어 긍정적이리라 생각됩니다.
3. 공정한 인사제도
한수원은 절대로 학벌 우선주위가 아닙니다. 과장을 선발하는 초급간부(과장)시험이 있는데, 전혀 학벌과는 관련 없습니다. 무조건 시험에 의해서 선발되기 때문에, 노력한 자 만이 최후에 웃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제가 스카웃 관련 말씀도 드렸는데, 그 사람이 SKY를 나왔다고 해서, 해당부서로 스카웃되지는 않습니다.(초급간부시험(과장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성실한가, 조직에 융화를 잘하는가, 업무능력이 좋은가를 보고 판가름이 나는 것입니다. 가끔 보면, SKY대 출신이 노력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전부 그렇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상기의 요소를 빼먹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입사하시게 되는 분들께서는 네 가지(성실, 조직융화, 업무능력배양, 자기계발)를 꼭 명심하세요.
원전수거물 홍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저의 후배가 되실 분들께 전부를 말씀드리지는 못했으나 저의 회사생활시 느낀 점, 후회되었던 일, 등을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것 말고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많으나 지면 관계상(?) (아무래두 시간관계상 이겠죠?)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한수원에 입사하시고자 하는 여러분들께서는 소기의 성과를 얻으시길 기원 드리고, 입사확정 후 회사생활을 목전에 두신 분들께서는 여러모로 모자라는 사람이지만 입사선배가 말씀드린 네 가지의 덕목을 훌륭하게 수행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p.s : 이 글을 보시는 선후배 동료 여러분 중 이 부분은 별로 안 맞는 것 같다. 라고 하시면 즉시 수정 또는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합격하신분들에게는 앞으로의 진로에 좋은 정보가 될듯합니다.
길더라도 다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듯..
(출처:내용중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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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수원을 사랑하시는 신입사원 여러분,,,우선 신입사원이 되신 것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제게 메시지 등을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막연한 질의부터 한수원의 과장제도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시는 분들까지 여러 의견을 받았습니다. 이를 전체적으로 정리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낮에는 업무하고 밤에 집에 와서 글을 쓰자니, 좀 힘들군요...벌써 새벽4시가 다 되어갑니다.
제가 앞에서 제 나름대로 글을 두 편 올렸는데, 혹자는 저의 의견에 불만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저의 글은 한수원에서 정말 열정을 갖고 근무를 하시고자 하는 분께 짧은 경험이나마 저의 견해를 밝히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또한 이 글은 제가 꿈에 부푼 신입사원들과 입사희망자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드릴 뿐이며, 전적으로 제 생각임을 재차 강조합니다. 꼭 이렇게 따라서 하시라는 것은 절대 아니고, 아!!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졸업을 하시는 이 마당에 무언가 열심히 하고자 하나, 무엇을 할지 몰라 당황해 하는 대학1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겠죠?!..저도 그런 심정에서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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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신입사원 여러분이나 아니면 입사하시고 1~2년차 정도 되시는 분들께서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참조하시면 공부를 하시거나 앞으로의 진로, 계획 등을 세우실 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제가 신입사원 때 듣지 못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아!! 그때는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하는 후회가 밀려오곤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내용 아님]
((신입사원입교))
요즘에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제가 교육받을 때는 이론기초 -> 발전소 OJT -> 계통기초 이런 식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시험 보시면 등수가 나오죠?! 점수도 나오고, 꼭 고등학교 같으실 겁니다. 기숙사생활도 점점 지쳐가고, 취침시간 후 몰래 교육원 담장을 넘어 횟집으로 술 마시러 나가는 일이 점점 즐거워집니다. 이론기초(계통기초도 물론) 마지막 주까지 일주일마다 시험을 봅니다. 나중에 계통기초 마지막 째 주 되면 책만 봐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 됩니다.
나중에 성적표가 나오는데 수우미양가 형식으로 나오게 됩니다. 수는 90점 이상, 우는 80점 이상 뭐 이런식으로,,, 신입사원 때는 반드시 “우” 이상 받을 수 있도록 하세요. “수”를 받으면 더할 나위 없겠죠..절대평가이므로 본인이 시험을 80점 이상만 받으면 “우”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론기초 : 우 이상, 계통기초 : 우 이상) 여러분께서 퇴직하실 때까지 그 꼬리표(성적)가 따라다닙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동기를 많이 사귀어 놓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정말로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됩니다. 동기는 많을수록 좋으며, 친한 동기가 많을 수록 좋은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죠, 나중에 출장, 교육 특히 타발전소 자료취득과 같은 일이 생기게 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홍길동! 여기가 왜 고장이야??!! 노형이 같은 xx발전소 도면 구해보고,,그곳 고장이력 있는지 자료조사 한번 해봐!!)
물론, 한수원분들은 대체로 순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전화하면, 잘 챙겨줍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무래도 친구나, 동기들 보다는 못하겠죠..마찬가지로, 출장, 교육 등을 통해 타 발전소 직원들과도 인간관계를 넓혀나가시기 바랍니다.
[참고할만한 내용]
((발전소 발령시))
현재 우리회사의 발전소는 고리,영광,월성,울진 등 4군데가 있습니다.(잠정 중단된 KEDO 제외) 싸이트(site)라고도 불리죠.(홍길동, 어느 싸이트에서 근무하지? 뭐 이런식으로 사용합니다.) 각 싸이트 별로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울진을 예로 들면 오지이기는 하나, 한국형원자로(KSNP) 및 차세대원자로(APR1400, 예정)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이므로, 차후의 한수원에서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또한, 본사와의 교류가 빈번하여, 본사에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타발전소에 비해 본사에 근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어찌되었건, 발전소에 발령을 받게 되면 기술직인 경우 대다수가 교대근무를 하게 되는 발전부 및 일근을 하는 정비부서 등에 배치를 받게 됩니다. (때로는 소수의 인원이 화학부의 교대근무 또는 방사선관리부의 교대근무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소수이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가급적이면 발전부에서 교대근무를 하시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교육원 교육이 모두 종료되고 각 발전소에서 발령을 받습니다. 부서배치 후 얼마되지 않아, 어렵사리 동기모임을 하게되죠,,이때 보통 일근부서, 정비부서에 배치되신 분은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너희들 교대근무냐?! 고생 좀 하겠구나... 뭐 이런 느낌이 노골적으로 듭니다. 그러나, 그것은 몇 년 못갑니다. 제 동기들 중에서도 처음에 일근을 간 친구가 있는데(기계부)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를 하고 다시 발전부에 가서, SRO자격증을 취득한 후, 다시 정비부서로 나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만큼 한수원에 있어서 발전부의 경력은 필수입니다.
발전부 1~2년차 : 가급적이면 발전과장님을 졸라서라도(?) 현장운전원의 모든 보직을 다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보직당 6개월씩 3년이면 좋습니다. 한 보직에 1년 이상 있게 되면 나태해 지기 십상입니다. (발전소별로 틀리나 현장운전원은 보통 RO1, RO2, RO3, TO1, TO2, AO)의 6개 보직이 있고, 발전과장과 발전부장의 재량에 따라 별다른 발령없이 과 내에서 보직을 순환할 수 있습니다.) 특히 RO1, 및 TO1 수행시에는 현장 라인 트레이싱(현장의 배관, 밸브, 기계 등의 위치를 배관 등을 타고 가면서 직접 확인, 정말 원숭이가 되는 기분이죠..) 및 관련 계통공부를 확실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면허시험시 크게 도움이 됩니다.
발전부3년차 : 요즘에는 원자로조종사 및 조종감독자의 시험자격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으나, 발전부 3년차 부터는(시험자격이 되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RO(원자로 조종사)시험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핵공학과 출신이며 1년 반을 발전소에서 근무하거나 대졸입사후 3년차(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오래되서,,)이상이 되면 RO보다 위의 등급인 SRO(원자로 조종감독자, Senior Reactor Operator, 또는 Supervisor Reactor Operator라고도 합니다.)를 곧바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저는 이것은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RO 취득 후 SRO를 취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RO는 필기시험이 SRO 보다 약간 수월하고(시험과목도 5과목으로 1과목이 적습니다), 실기시험시 정상운전 및 출력감발, 증발 그리고 비정상운전에 초점을 두지만, SRO는 정상운전 및 출력,증감발 운전은 할 줄 아는 것으로 보고 비정상(이것도 약간만 다룸) 및 비상운전에 비중을 많이 두는 까닭입니다. 정상운전 및 비정상운전도 잘 모르는데, 비상운전이라니,,,,,, 이것은 저의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고, RO, SRO를 귀찮게 두 번 보는 것보다 SRO로 한 번에 끝내버리시겠다고 하시는 분께서는 곧 저의 마음을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보통 노형별로 시험을 보게 되는데 RO 및 SRO 시험은 1년에 1회 있습니다. 저는 면허를 한수원에서의 자신을 보호하는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면허를 취득했다는 것은 계통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어느 누굴 만나도 업무적으로 발전소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발전부 4~5년차 : 발전부 3년차에 SRO를 취득하셨다면 4년차엔 MCR(주제어실)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물론 그 당시의 발전부내의 상황(주제어실에 자리가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음)에 따라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 올라가시면, MCR 보직 중 다소 쉬운 EO(전력설비운전원)(EO를 담당하시는 분께 죄송합니다. 쉽다고 해서)를 맡게 됩니다. 이후 TO(터빈운전원, Turbine Operator), RO(원자로운전원, Reactor Operator)를 거치게 됩니다.(때에 따라서는 RO를 먼저하고 TO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허취득 후 MCR에 올라갔을 때 월급봉투를 확인해 보시면 엄청나게 올라있는 본인의 봉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올라갔을 때는 평달에 근 40만원 이상(벌써 6년 전이군요, 보너스가 있는 달에는 훨씬 더 많습니다.)이 올랐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왜냐하면, 직능등급이 3~4등급 오르게 되고(물론, 언제 자격을 언제 취득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더불어 MCR 수당이 뒤따르게 됩니다. 아무튼 엄청 뿌듯한 순간이죠..
영어 및 컴퓨터는 항상 하셔야 합니다. 발전부 1년차부터 5년차까지 꾸준하게 하십시오..
영어는 최소한 800점 이상 취득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컴퓨터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등을 가능하면, 발전부에서 근무할 때 취득하면 좋습니다.
[결론]
위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발전부 1년차 : 정보처리기사자격취득, 발전부 2년차 : 토익 800이상 획득, 발전부 3년차 : RO면허 취득, 4년차 : SRO면허 취득,
위와 같이 하시려면 상당히 바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발전부에서는 업무시간에 어느 정도 자기공부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물론 전 싸이트가 그런 것은 아니며, 계획예방정비 시에는 거의 불가능(1년 반 마다 30여일 수행)합니다.) 특히 면허취득자 수는 발전소 내부평가에 반영이 되어있으므로 소장님, 발전부장님 등은 틈나면 공부할 것을 권장하기도 하죠(발전부에만 한정). 왜 제가 발전부 근무 시 공부를 많이 해두라고 하느냐 하면, 정비부서에서는 자기공부를 할 수 있는 틈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바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할 수도 있으나, 그래도 회사에서 업무시간에 계통공부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발전부에서 근무하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나이트 근무를 해보고, 또한 그 어려움을 잘 알면서도 여기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단지 “발전부는 업무시간이 여유가 있다” 라고 해서,,,나이트 근무의 고충은 하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입니다. 아무리 시간이 많더라도 할 생각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발전부에서 근무할 때 중요한 또 한가지는 자기 사람을 많이 만들라는 것입니다. 가끔 발전부에서 빠져나가기(보통 이런 표현을 많이 씁니다..빠져나가다..)위해 부서 내에서, 돈키호테처럼 행동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일부러 밉보이기 위해) 이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자기무덤을 자기가 파는 행위입니다. 신입사원으로 처음 발전부에 들어가게 되면 많은 고참분들이 계시는데, 그 분들이 일근부서로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근부서로 나가시는 고참분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본인에게 일근부서로의 러브콜을 할 수 있는 확률은 그만큼 많아집니다. 발전부에서도 성실하다고 평이 나고, 앞서 일근으로 옮기게 된 고참도 당신을 아끼고 훌륭한 직원으로 생각을 하면, 일근부서에 자리가 생기자마자, 그 사람을 우선 찾게 됩니다. 과연 먼저 나간 그 분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돈키호테처럼 행동하는 분을 찾게 될까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정비부서))
어느 부서에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성실은 정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업무능력이 그 뒤를 따르죠..조직융화도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여러분들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해서 발전부 5년 근무 후에 정비부서(기계부)로 자리를 이동 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지금 현재 발전부 또는 정비부서에서 근무하시는 한수원 고참 직원분들은 아마 하나같이 발전부에서 5년 정도 근무(면허취득 및 주제어실 근무필수)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하는 것이 지배적입니다.(발전가점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요) 그러나 사실, 5년 근무 후 정비부서로 가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두드리십시오. 열릴 것입니다.)
1년차~3년차 : 처음 정비부서에 가게 되면 정말로 이때까지 접해왔던 것과는 다른 세계(정비부서)가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되실 겁니다. 발전부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알림전의 작성, 기안의 작성부터 시작해서, 예산, 자재, 공사설계 및 감독, 정비감독, 설계변경 등등등, 정말 정신을 차리기 힘듭니다. 1~3년차에는 업무를 집중적으로 배울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래서 예산이란 이것이다. 자재구매란 이것이다 라는 정의를 확실하게 내릴 수 있도록, 업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군 제대 후 대졸입사자일 경우, 4~5년차 정도(사규를 찾아봐야 되는데,,,대충 그정도 됩니다..)이후에는 과장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지 절대로 과장이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과장대우 및 준과장은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장은 4직급과장을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간부시험) 한수원 근무 동안에 여러분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입니다. 물론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셔도 되나,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은, 그리고 신입사원여러분께서는 그런 생각은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과장-부장으로 승진을 하셔야겠지요.
((과장시험))
한수원 입사 후 8년~9년차
입사 후 4~5년차(죄송합니다. 군 제대 대졸 기준으로 했습니다.)가 되면 초간고시(초급간부시험)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만, 한수원에는 가점제도가 있어 초시(처음 본 사람을 보통 이렇게 부릅니다,, 그사람 초시에 됐어??!! 천재아니야??!! 뭐 이런식으로 씁니다..)에 합격을 한다는 것은 극히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께서는 모든 역량을 한꺼번에 쏟을 시점을 잡으세요..이 전에는 트레이닝을 한다는 의미로 시험을 보시구요. 저는 그 시점을 입사 후 8~9년차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이때쯤이 본인의 경력점수(공개고시기준)가 최고점수를 받는 시점입니다. 물론 초시나 두 번째 합격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초간고시 자격부여 후 3~4년째를 타겟으로 하여 준비하는 것입니다. 앞에서의 2~3번 시험은 개구리가 도약하기 위한 웅크림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사람의 맘은 그렇지 않아서 떨어지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현재 한수원에서 수 년째 도전하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과장승진은 그 해의 뽑는 인원수에 따라 경쟁률이 결정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작년 및 올해에는 30~40여명(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고, 제한고시 제외)정도 선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쟁률은 약 12:1정도 됩니다.. 그러나, 가점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 사람 또는 제가 위에서 말한 경험삼아 보는 분들도 없지 않으므로 보통 실경쟁률은 6~7:1 정도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위에서 가점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한수원의 과장시험은 무조건 시험에 의해 선발하므로 다음과 같은 항목들에서 고득점을 얻어야 유리합니다.
[과장 진급시 평가항목]
1. 고시평가 : 논문 100점 (이것은 초간고시 시험일에 봅니다.)<- 거의 영어(토익)점수 및 논술점수에서 판가름이 납니다. 그리고 점수분포는 보통 평균 70점 수준을 맞추며 1등은 80점대 초반을 넘지 않습니다.
2. 근무성적 : 100점(고과를 말합니다. 수,우,미,양,가로 매기는 데 각각 98점, 96점,,,,,90점입니다, 이것은 본인이 알 수 없습니다.)
3. 가점
가. 포상 : 10점(이것은 제안채택 등 상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요즘엔 업무제안의 가점채택으로 인해 너무 많은 업무제안이 쏟아져 나와서, 채택되고 점수를 받기 힘듭니다.)
나. 경력 : 공개 와 제한의 점수가 틀린데, 공개는 12점 만점입니다.
다. 자격증 : 기술사는 10점, 기사(SRO포함):5점, 산업기사 : 3점 <- 여기서 발전부때 취득한 면허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라. 교육 : 10점 (필수교육 3개 이상 수료 시,,, 이것은 보통 다 취득합니다.)
마. 외국어 : 토익 850점이면 10점 만점이며 800~850은 9점, 750~800점은 7.8점 이런 식으로 50점마다, 1.2점씩 내려갑니다. 만약 JPT를 하신다면 추가점수를 부여받을 수 있고 850점 취득시 추가점수 3점을 받게 됩니다. <- 여기서도 발전부에서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되겠죠?!
바. 전산자격증 :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3점, 산업기사 자격증 1점 <- 여기서도 발전부 때 공부했던 것이 위력을 발휘합니다. (발전부 때 공부,,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 기본소양평가 : 10점 (이것은 초간고시 시험일 논문시험 후 보게 되는데, 문제은행식 출제이므로 거의 10점을 받음, 올해에는 약간 어려워졌다는 말도 들리나 어쨌든 문제은행식)
아. 발전소 운전가점 : 30개월 근무 시 3점 <- 과장시험시 결정적 요소, 정비부서에서만 근무하신 분들이 바로 이 3점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발전부에서 근무하시면 여러모로 이득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1~2점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래도 1점 사이에 100여명이 몰리는 현실을 볼 때 발전가점은 무시할 수 없이 큰 것입니다.
[결론]
본인이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자력가점을 우선 살펴보면, 이 정도 자력가점이면 경쟁력 있다, 한번 도전(시험)해 볼만 하다, 라고 하는 자력점수를 얻으려면,
경력 12점(만점) + 자격증 5점 + 교육 10점 + 외국어 9점(토익 800이상) + 전산기이용자격 3점 + 발전가점(3점) = 총 42점은 확보를 해야지. 한번 해볼만하다.(논술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라고 합니다.
만일 본인의 노력이 없다면(발전부서근무 안하시고) 경력12점 +자격증 0점 + 교육 10점 + 외국어 0점(500미만) + 전산기 0점 + 발전가점 0점 이라면, 22점이 되죠.. 20점차이는 극복하기에 너무나 큰 점수입니다. 왜냐하면 논문점수는 대개 68점 ~ 72점 정도에 점수분포가 가장 많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600명 시험 도전인원 중 상위 50명은 보통 40점 이상의 자력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발인원은 30~40명(올해 기준) 뿐 입니다.
제가 단언컨대, 앞으로 한수원은 장기전원수급계획에 따라 많은 수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만큼 간부(과장)가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신입사원여러분 또는 입사하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위에 적은 저의 글을 보시고, 참고하셔서 앞으로의 계획을 잘 세우시고, 한번 도전해 보십시오. 이 글을 읽으시는 한수원 신입직원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p.s 1 : 위의 내용 중 약간은 틀리거나 오류가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거나 아니면, 사규등을 찾아봐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들은 대충 적은 것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오류를 발견하시는 선후배 동료분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댓글을 달아주십시오. 수정 및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수원 가족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p.s 2 : 노파심에서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마는 상기된 글은 전적으로 저의 생각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글쓴이는 누구인가?]
안녕하세요. 한수원가족이 되고자 하는 여러분!
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하도록 하죠... 아래의 승준님 글에 저의 소개를 간단히 했었는데, 다시한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95년 원자력직군(기계공학전공)으로 입사하였고, 발전부서 5년, 정비부서 2년 반, 현재는 과장으로 본사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전수거물 홍보 차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이 싸이트를 알게 되었고, 많은 분들께서 한수원에 입사 후, 한수원이란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홍보부 직원은 아니지만, 이 글을 읽고 많은 분들께서 우리 회사에 입사하게 되길 기원합니다.
우선 한수원이 어떠한 일을 하는가에 대한 글을 올리기 전에 제가 근무했던 부서에 근거하여 작성하므로 각 발전소 별로, 또는 부서별로 약간의 차이(그러나 거의 대동소이함)가 있음을 우선 밝혀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고 한수원에 입사하고자 하는 분들께서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원자력발전소의 기술직(사무직은 제가 해당은 없지만, 동기,친구,지인들이 많으므로 간략하게 추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은 크게 나누어 발전부서(발전소운전, 발전운영부, 화학부, 방사선관리부, 안전부 등)와 정비부서(발전소 정비, 기계부, 전기부, 계측제어부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전부))
보통 발전부는 6개 부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6개 부서가 3교대로 운영을 합니다. 예를 들면 발전1부(오전근무 08:00 ~ 15:00), 발전2부(오후근무 15:00~23:00), 발전3부(야간근무 23:00~익일 08:00) 발전4부 : 교육(원자력교육원에서 수행하며 일근자와 동일) 발전5부 : 일근(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보통 절차서개정, 정기점검 수행등의 업무수행), 발전6부 : 휴무, 상기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일근은 연간 2개월, 교육도 연간 2개월 하게 되며 시프트(교대근무를 보통 시프트라고 합니다. 홍길동 오늘 시프트가 뭐야? 뭐 이런식으로 사용하죠..)는 보통 오전근무 4일 후 하루 휴식, 오후근무 4일 후 하루 휴식, 야간근무 4일 후 이틀 휴식,, 다시 오전근무 4일,,, 이런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각 발전부의 구성은 주제어실 근무자와 로컬(현장)근무자로 다시 나뉩니다. 주제어실 근무자는 보통 원자로 조종(감독)사 면허를 소지해야 하며, 발전과장을 포함해서 약 4~5명이 근무합니다. 현장운전원은 발전소마다 약간은 틀리지만 5~6명 정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수행업무는 현장운전원은 보통 주제어실 운전원이 지시하는 작업내역(작업은 보통 한전기공, 삼창(계기)등이 수행)에 대한 라인업(밸브등을 조작하여 작업조건 수립) 또는 브레이커(차단기)의 조작, 현장계기의 로깅(각 계기수치 입력), 현장순시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주제어실 운전원은 주제어실계기의 로깅, 작업의뢰서 발행 및 태그작성, 주제어실 스위치의 조작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저는 5년동안의 발전부 근무중 3년은 현장운전원, 2년은 주제어실 근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여기서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발전부 근무는 필수라는 것입니다. 발전부에서 전체계통을 파악하지 않고 곧바로 정비부서나 본사에 근무를 하게 되면 그만큼 개인적으로 불이익입니다. 최소한 발전부에서 4~5년(원자로조종관련 면허취득 및 주제어실 근무 필수)은 근무하셔서 발전소 전체계통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 기간 중에는 정비부서나 기타부서와는 달리, 개인적인 자기계발시간을 어느 정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때에 놀지 마시고, 원자로조정 면허취득 계통공부라든지, 영어, 컴퓨터 등등 할 수 있는 공부는 다 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가끔, 신입사원이 들어와서 처음부터 정비부서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교대근무를 피한다고 해서 당시는 기분이 좋을지 몰라도 몇 년 못가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죠...저 같은 경우에는 기계공학전공이지만, 발전부에서 근무하면서, 전기공학, 원자력공학, 계측분야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준(semi)전문가가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보통 발전소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발전부를 발전공학이라고 비유하는데, 발전부에서 근무하면 특성상, 모든 공학에 대해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준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나중에 정비부서나 본사에서 근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정비부서))
정비부서는 기계부, 전기부, 계측제어부 등의 부서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아직 발전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분 들 중 정비부서에 가시고자 하는 한수원의 신참 직원분들께서는 발전부서와 정비부서는 관심분야 및 하는 일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발전부에서 다루지 않았던, 예산, 자재, 공사관리 등 전혀 색다른 일을 하게 되므로 신입사원이 되었다는 심정으로 부닥치지 않으면 힘듦니다. 그러나 발전부에서 착실히 근무하셨다면 그만큼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비부서에서 주로 하는 일은
1. 예산 : 자신이 맡고 있는 설비에 배정된 예산(1년)을 적절히 배분하여 집행
2. 자재 : 담당설비의 각종 부품 및 어셈블리 등의 자재를 구매(내자 및 외자가 있는데 내자는 말 그대로 국내에서 조달가능한 자재, 외자는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자재) 하고 이에 필요한 각종 서류 작성(특히 외자의 경우, 본사 자재처를 경유할 수 도 있지만, 다이렉트로 이메일등을 사용하여 해당 외국업체와 접촉하는 경우가 많으며, 외국출장기회도 많음)
3. 공사 : 공사시방서등을 작성하여 각종 인부를 사용하여 공사 시 감독수행. 이것은 해보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데, 쉽게 얘기하면, 어떤 집을 짓는데 처음 기본설계부터 인부사용, 예산산출, 등 본인의 주관(감독)아래 집을 짓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정비 : 보통 한전기공 또는 삼창(계측)의 정비작업수행 감독. 발전부 등 설비의 이상 징후에 대한 정비작업요청이 들어오면 한수원 담당자가 이에 대한 현장점검 및 작업에 대한 설계(소요자재, 소요예산, 작업방법)를 한 후 이를 한전기공 등 정비용역회사(보통 같은 발전소 내에 있음)에 요청(요즘에는 ERP가 도입되어 온라인상으로 모든 결재수행)하고, 작업수행시 감독업무.
상기이외에 추가적인 업무가 있을 수 있으나, 생략하기로 하고 보통 한전기공 등 정비용역업체의 직원들은 한수원 직원을 감독이라고 부릅니다.. 김감독, 이감독 하는 식으로..그리고 보통(사업소마다 틀릴수도 있지만) 한전기공의 작업자 분들은 연세가 지긋하신 경우가 보통입니다. (40~50세) 한수원 직원이 감독의 위치에 있지만, 그분들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아무리 감독이지만, 본인보다 20살이나 많은 분께 “어이 김씨, 이것좀 해보지?” 뭐 이런식으로 하면 곤란하겠죠 <- 이것은 제가 느꼈던 것입니다.
((복지시설))
한수원의 복지시설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다양합니다. 우선 가장 좋은 것은 사택을 지급한다는 것이지요. 타회사 같은 경우에는 보증금을 내고 들어가고, 연수도 5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한한다고 하는데, 우리회사는 그런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택내 체육관, 헬쓰장, 수영장, 골프장,,,,뭐 이런 것은 기본이고, 여하간 대기업의 복지정책 + 알파 라고 보시면 지장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결혼할 때 돈이 없어서 집 때문에 걱정 많이 했는데, 사택으로 인해서 결혼도 빨리 할 수 있었고, 또한 한시름 덜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타))
제가 생각하는 우리회사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세 가지만 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가족적인 직장문화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시다가 우리 회사에 입사하신 분들이 하나같이 말씀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가족적인 직장문화입니다. 직장 내에서 모든 직원들이 정말 가족같이 생활합니다. 신입직원이 처음 들어오면, 정말 귀찮을 정도로 서로 챙겨줍니다. 몇 달 지나지 않아 형, 동생으로 변하게 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2. 여러 분야의 전문가
타 회사는 부서를 옮기는 것을 금기(?)시 한다고 들었는데(아니면 이 글은 삭제하겠습니다) 한수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직장 내에서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성실하며, 업무능력이 우수하다고 소문이 나면 다른 부서에서 계속 스카웃 제의가 끊임없이 들어옵니다(홍길동씨 우리부서에서 같이 일해보는 것은 어때요..뭐 이런식으로). 한 부서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보다는 여러 부서(그렇다고 너무 자주 옮기면 좀 그렇고)에서 근무를 하면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회사차원에서도 여러 분야 전문가의 인재를 확보하게 되어 긍정적이리라 생각됩니다.
3. 공정한 인사제도
한수원은 절대로 학벌 우선주위가 아닙니다. 과장을 선발하는 초급간부(과장)시험이 있는데, 전혀 학벌과는 관련 없습니다. 무조건 시험에 의해서 선발되기 때문에, 노력한 자 만이 최후에 웃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제가 스카웃 관련 말씀도 드렸는데, 그 사람이 SKY를 나왔다고 해서, 해당부서로 스카웃되지는 않습니다.(초급간부시험(과장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성실한가, 조직에 융화를 잘하는가, 업무능력이 좋은가를 보고 판가름이 나는 것입니다. 가끔 보면, SKY대 출신이 노력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전부 그렇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상기의 요소를 빼먹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입사하시게 되는 분들께서는 네 가지(성실, 조직융화, 업무능력배양, 자기계발)를 꼭 명심하세요.
원전수거물 홍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저의 후배가 되실 분들께 전부를 말씀드리지는 못했으나 저의 회사생활시 느낀 점, 후회되었던 일, 등을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것 말고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많으나 지면 관계상(?) (아무래두 시간관계상 이겠죠?)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한수원에 입사하시고자 하는 여러분들께서는 소기의 성과를 얻으시길 기원 드리고, 입사확정 후 회사생활을 목전에 두신 분들께서는 여러모로 모자라는 사람이지만 입사선배가 말씀드린 네 가지의 덕목을 훌륭하게 수행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p.s : 이 글을 보시는 선후배 동료 여러분 중 이 부분은 별로 안 맞는 것 같다. 라고 하시면 즉시 수정 또는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 발전회사와 함께하는 사람들 ▒
글쓴이 : 씨리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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