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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직장인통장 출시…“올해 야심작”

CKwon 2011. 5. 16. 15:12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SC제일은행)이 '올해 야심작'인 급여이체통장을 출시했다.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 및 전국 모든 은행 CD/ATM 출금수수료 무제한 면제로 인기를 모았던 '두드림통장'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무이자 신용대출서비스를 추가했다.

 

지난 9일부터 시판 중인 SC제일은행의 '직장인통장'은 출시 1주일 전부터 이 은행의 야심작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12일에는 금융상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언론사 간담회도 가졌다.

 

이 통장은 급여 등 70만원 이상의 일정 금액이 매월 정기적으로 입금되는 계좌로 지정하면 최고 연 4.5%(세전)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100만원 이하의 예금잔액에 대해 연 4.1%(세전)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며, SC제일은행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전월 청구액이 있는 경우에는 연 4.5%(세전)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달 출시된 '오일엠'(Oil+M) 카드 등과 함께 쓰면 유용하다.

 

또한 매월 10일(5~15일 또는 10~20일) 동안은 1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 신용대출가능하다. 이는 직장인통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월급일 전후로 자동 이체되는 각종 카드대금 및 공과금을 원활하게 납부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불필요하게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혜택이다.

특히, 전국 모든 은행 CD/ATM 출금 수수료를 포함 ▲인터넷 및 텔레뱅킹 타행이체 ▲지점 창구에서의 당행내 송금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및 당행이체 ▲정액 자기앞수표 발행 ▲납부자 자동이체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 각 금융기관 급여통장 금리·수수료 면제·우대 혜택 비교. 자료=각 사 홈페이지 게시 자료.

 

송인석 SC제일은행 직장인뱅킹사업팀 이사는 "급여통장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경쟁력 있는 상품이다"며 "직장인 고객들이 그간 사용하던 급여통장에서 만족하지 못했던 점들을 확실히 해소해줄 것이다"고 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 13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월급통장 사용실태를 조사, 직장인의 약 70%가 월급통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주요 불만은 월급통장의 낮은 금리와 빈약한 수수료 면제 혜택, 예금 및 대출에 대한 우대 혜택 부족 등이었다. 

 

안재범 SC제일은행 소매금융마케팅부 총괄 상무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직장인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냈다"며 "거액 자산가들만 우대해주는 은행이 아니라 나라 경제의 근간이 되는 직장인들을 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직장인은 1900만명 이상인데, 대부분 0.1% 정도 금리에 타행이체 수수료를 내고 있으니 우리에게는 기회다"며 "이 상품으로 은행이 큰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이들에게 급여통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은행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상무는 "30만 계좌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며 "이르면 내달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금리를 연 6.6%까지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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