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전 킹 목사의 꿈, 오바마가 이루나

 

 

버락 오바마 미 상원의원이 28일(현지 시각)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수락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전날인 27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C0%FC%B4%E7%B4%EB%C8%B8&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829124305998" target=new>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그는 수락연설에서 노동계층 및 중소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석유 자원에 대한 과도한 의존 종식 등을 강조하면서 조지 부시 행정부의 일방적인 대외 정책을 비판했다.

대외정책과 관련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 직접 협상에 의한 이란 핵무기 보유 방지 등을 말했으나 북핵 문제나 한반도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역시 한반도 문제는 미 행정부의 대외 정책 우선순위에서 중동과 이슬람 문제에 비해서는 한 단계 낮은 것이다.

오바마가 이날 수락 연설을 한 미식 축구 경기장인 인베스코 필드에는 무려 8만4000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날 오바마가 수락연설을 한 날을 45년 전인 1963년 8월 23일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명연설을 한 날이기도 하다. 킹 목사는 당시 연설에서 "어느 날에는 나의 네 아이가 피부색깔 대신 인격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고 평가를 받게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킹 목사의 꿈 정도는 아니지만 오바마는 이제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오바마는 수락 연설에서 "지금 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월급을 덜 받고 집을 잃고 있다"며 "이는 워싱턴 정치의 붕괴 때문이며, 부시 행정부가 실패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그는 "외국으로 회사를 옮기려는 회사에 세금 혜택을 주지 않고 자본 이익에 대한 세금도 중소기업과 신생 기업에게 면제할 것"이라며 "노동 가정 95%의 세금을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연가스 활용, 청정 에너지 기술 개발, 풍력·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C5%C2%BE%E7%B7%C2&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829124305998" target=new>태양력 등에 1500억 달러 투자 등을 통해 "앞으로 10년 안에 중동 석유에 대한 의존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외교·안보에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날 수락연설에서는 "부시와 매케인의 외교 정책은 수백년간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룩해온 전통을 모두 탕진했다"며 역공을 취했다. 일방주의적이라는 것이다.

오바마는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C0%CC%B6%F3%C5%A9+%C0%FC%C0%EF&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829124305998" target=new>이라크 전쟁 종식,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E%CB%C4%AB%BF%A1%B4%D9&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829124305998" target=new>알카에다와 탈레반과의 전쟁 종식, 강력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통한 이란 핵 보유 방지 등을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가 이란에게 일방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방식을 쓰는 것과는 일부 다르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 효과로 오바마는 지지율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다시 앞섰다.
28일 미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F%A9%B7%D0%C1%B6%BB%E7+%B1%E2%B0%FC&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829124305998" target=new>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오바마의 지지율은 48%로 42%에 그친 매케인을 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 25일 미 CNN이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는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이 47%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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