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문재인

송강호 봉하마을 방문..천만관객 '변호인'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CKwon 2014. 1. 23. 18:40

송강호 봉하마을, 천만관객 변호인팀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천만 관객' 기록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 팀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변호인팀 봉하 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참배 왔네요'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된 '부림사건'의 실제 주인공인 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은 영화 관계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화에서 고 노 전 대통령을 연기한 배우 송강호를 비롯한 여러 배우들부터 제작자인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여있다. 이들의 모습에서는 숙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앞서 '부림사건' 피해자들 역시 당시 자신들의 변호를 맡았던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이들은 노무현 변호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라고 참배 이유를 밝혔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 부산에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 변호사'의 인생을 바꿀 다섯 번의 공판을 줄거리로 엮었다. 이 가운데 1981년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한 부림사건이 포함돼 있는데 당시 노무현 변호사가 맡았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33일만에 1000만 관객돌파를 이뤄낸 '변호인'은 4만8340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1036만2630명을 기록하며 올해 첫 천만관객 영화에 등극했다.

송강호 봉하마을 방문 소식에 네티즌은 "송강호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웬지 뭉클하네요", "송강호 봉하마을 방문, 변호인팀과 의미있는 발걸음 했군요", "송강호 봉하마을 방문, 검은색 옷이 웬진 짠하네요", "송강호 봉하마을 방문, '변호인'이 천만관객 영화될줄 알았을까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변호인'을 배급하는 NEW가 LA CGV로부터 일방적으로 '변호인' 상영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다. 22일 미국 LA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매체 '라디오 코리아'는 "LA 한인타운 CGV 극장이 애초 다음 달 7일 개봉할 예정이었던 영화 '변호인' 상영을 돌연 취소했다"며 "'변호인' 북미 배급사인'웰고USA' 측은 상영을 확정 지었던 LA 한인타운 CGV로부터 갑작스러운 상영 취소 통보를 받은 상태며 한국 최대 화제작이자 흥행작을 상영하지 않겠다는 통보에 당혹스러워 이유를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CGV측은 "캠코더로 촬영한 일명 '직캠 영상'인 불법 파일이 한국에서도 온라인 상에 나돌아 문제가 됐다. 이 파일은 미국에서도 퍼진 것으로 알려졌고 이같은 것이 문제가 됐다"면서 "LA CGV는 미국 내 작은 예술 영화관으로서 개봉 후에도 불법 영상이 돌면 관객을 채우지 못하는 문제가 심각해 이 때문에 상영 취소를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문제를 제기하지만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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