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40㎞ 떨어진 후쿠시마현 이다테(飯館) 마을에서 일본내 역대 최고치의 세슘이 검출됐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0㎞ 떨어진 이다테 마을에서 26일 채취한 잡초를 분석한 결과 1㎏당 최고 287만㏃(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또 제1원전에서 북서쪽으로 45㎞ 지점에서는 잡초 1㎏당 57만1천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다테 마을에서는 지난 20일 잡초 1㎏당 265만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지만 이번 검출량은 더 악화된 것이다. 이다테 마을의 토양오염은 이미 1986년 발생한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잡초에서 고농도 세슘이 검출됐다는 것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토양 오염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어서 토양에 누적돼 농작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
한편 문부과학성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반경 30㎞ 지점의 95시간 누적 방사선량이 연간기준치(1밀리시버트)를 초과한 곳이 4개소에서 5개소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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