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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를 겨낭한 홍준표의 '창'

CKwon 2007. 6. 28. 16:45

 

28일 서울에서 열린 한나라당 4차 정책토론회에서도 이른바 '이명박, 박근혜 필패론'을 주장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공격적인 질문이 돋보였다.

홍 후보는 먼저 이명박 후보를 향해 "지난 97년 이회창 후보가 당했던 '김대업 식' 폭로와는 달리 지금 이명박 후보에게는 '문서 형태'로 된 정교한 공격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 "이명박, 정교한 검증공격에 대한 대비책 있나"

이에 이명박 후보가 "지난 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당했지만 지금은 비록 정교한 공격이라고 해도 대비할 만한 시간과 법적 근거가 있어 해결할 수 있다"며 "30년간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 뭔가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그 시대의 도덕적 기준에 맞게 살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홍 후보는 "30년동안 기업 해오신 분이 도덕적 기준에 맞게 했을 리는 없겠죠"라고 반문한 뒤 "국민들이 (이명박 후보에게) 기대하는 것은 지난번 이회창 후보에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지만 아무튼 잘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홍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을 겨냥하며 "'경부고속도로 복층화(홍준표 후보의 공약)'가 물류 체계 개선책으로 보여지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가 "복층화안은 역대 정권에서도 한번씩 검토했던 계획으로 현실적으로는 병목현상 때문에 중지된 일이 있다"고 답하자 홍 후보는 "병목현상 구간만 새로 건설하면 된다. 운하보다 낫다"고 일축했다.

◈ "박근혜, 박정희 향수층 외 지지율 확대 방안 있나"

박근혜 후보를 향한 홍 후보의 질문도 날카로왔다.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을 거론하며 "21%에서 25% 사이의 박정희 향수층 지지율 외에는 확대가 잘 안되고 있다"면서 "어떤 외연 확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홍 후보는 "만약 박근혜 후보가 경선에 승리한다면 이번 대선은 '민주 對 반민주'구도로 돼 민주화를 경험한 30~50대의 고민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박 후보는 "최근의 여론조사는 30%를 넘고 있다"면서 "헌법에 명시된 가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이런 것을 지키면서 그걸 어겼을 때 비판하는 것이 이념의 경직성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지금 그런 발언이야말로 바로 이념의 경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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