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북한, 박근혜 대표 '유신의 창녀' 표현 파문

CKwon 2006. 3. 15. 16:54

 

북한 노동당 소속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www.uriminzokkiri.com)’가 14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유신의 창녀', '유신의 배설물' 등의 표현으로 비하해 파문이 예상된다.

15일 데일리NK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 게재된 '한나라당 박살내자'라는 제목의 풍자시 <1. 효녀>는 박 대표를 ‘유신의 창녀’로 표현했다. 이 시는 “미국의 입에 붙은 밥알도 / 떼여 잡수시며 / ‘정체성 수호’의 험난한 길에 / 한 몸 던진 박 따님 좀 보소”라며 “아비를 개처럼 쏘아죽인/ 미국에 치마폭을 들어보이는/ 더러운 창녀야”라고 적고 있다.

이 시가 게재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이 6·15 정상회담 이후 2003년 4월에 대남선전 매체로 개설했으며,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소속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이 사이트를 '친북 사이트'로 분류해 지난해 11월 부터 일반인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한편, 풍자시를 쓴 필자는 '신흥국'으로 표기돼 있으며, <1. 효녀>라는 제목을 달고 있어 박대표와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시리즈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다음은 풍자시 <1. 효녀> 전문

삭정이 같은 팔에 / ‘유신’의 쇠몽둥이를 들고 / 영양도 보충해야지 / 미국의 입에 붙은 밥알도 / 떼여 잡수시며 / ‘정체성 수호’의 험난한 길에 / 한 몸 던진 박 따님 좀 보소 / 입 가졌는데 왜 말을 못하겠냐 / 입을 가지고도 할말 못하던 / 암흑시대 ‘유신’의 배설물 / ‘국보법’ 한 자도 고치지 못한단다 / 아무리 밝은 세상이라도 / 눈 가졌다고 다 보겠느냐 / 죄 없이 끌려가 졸지에 / ‘간첩’이 되고 / ‘빨갱이 용공분자’가 되던 / 반세기의 ‘유신독재’의 진상 / 파리 눈곱만큼도 파헤치면 안 된단다 / 보기 드문 ‘효녀’일러라! / 그런데 저게 뭐냐 / 무덤 속을 뛰쳐나온 아비혼백 / 웃다 울고 울다 웃으며 / 소리소리 지르는구나 / 저주 받는 이 아비 뒤를 / 기를 쓰고 따르는 / 갸륵한 효녀야 ‘유신’효녀야! / 아비를 개처럼 쏘아 죽인/ 미국에 치마폭 들어 보이는 / 더러운 창녀야 ‘유신’ 창녀야!

 

조선닷컴 inter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