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도 원전 4기 수주 추진"

정부는 UAE(아랍에미리트)에 사상 처음으로 국내 원전을 수출한데 이어 같은 중동국가인 터키에도 대규모 원전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UAE 원전수출로 중동지역의 대규모 신규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UAE 다음으로 터키를 상대로 내년 상반기중 대규모 원전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키를 상대로 수주를 추진중인 원전 규모는 흑해변에 건설될 4기이며 수주규모는 200억 달러(1기당 50억 달러 상당)를 넘어선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터키는 내년 상반기중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부는 이미 1년여전부터 터키 정부와 물밑협상을 진행해왔다"며 "한국의 원전 경쟁력이 중동지역에서 확실히 인정받고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터키 이외에 요르단과도 원전수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부는 27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총 400억 달러(약 47조 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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