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은 맘먹고 Mlawa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아...그 전에 블로그라고 만들어 놓고는 너무 관리를 안 하는 듯 하여 너무 죄송(to whom?)
내가 작성한 글은 거의 없고, 대부분 신문 스크랩인데 이는 내가 인터넷 뉴스를 접하며 내 맘에 드는 기사들을 소장하고 싶기에 퍼다 나른다는 뭐...하여간 그러한 것에 기반함을 아시든 모르시든 하여간 그러합니다.
블로그 대문판 "현실을 반영하는 언어를 원하세요?"는 Yann Martel이 지은 "Life of Pi"의 문구에서 따온 것임을 미리 밝히며.
참 의미가 좋은 것 같다. "현실을 반영하는 언어를 원하세요?"
하여간 이번 주말에는 소폿(Sopot)으로 갔다. 므와바(Mlawa)에 2주 동안 있었기에,,,솔직히 쉬고 싶은 맘도 많았지만-여기서 쉰다는 말은 침대에서 뒹군다는 의미-그래도 Yarek이 제안한 바도 있고, 지금 안 가면 언제 가겠냐는 맘으로 기차에 올랐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잘 나갔다. 앞으로도 계속 나돌아 다녀야 겠다.
어차피 므와바 호텔에서 쉬나 여행지 가서 쉬나 그게 그거다. 여유있게 움직인다면 주중에 쌓인 피로가 주말에 여행을 하면서 다 풀린다. 침대에서 뒹구는 그런 육체적인 휴식뿐만 아니라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분위기에, 새로운 경험으로 그 피로를 씻어내는 그런 것
최대한 쳐놀아야지
일단 폴란드에서 기차 시간, 요금, 기차역등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를 하나 소개시켜 드리자면
http://rozklad.pkp.pl/bin/query.exe/en?
영어가 지원되니 검색함에 불편함이 없다.
허나 폴란드는 인터넷으로 기차표 예약이 안 되므로(적어도 2006년 5월 20일까지 내가 알기론), 표는 꼭 기차역에 가서 사야한다. "Subject to Compulsory reservation"이라고 뜨는 열차는 필히 예약을 먼저 하여야 한다. 아님 못 탈껄?
그리고 우리나라는 서울역,동대구역,부산역 이렇게 큰 뭉탱이로 하나씩 있는데 여기는 Gdansk Glowny(main이랑 비슷한 뜻이라 알고 있다...현재까진),Gdansk 동역,서역,남역,,,뭐 이렇게 동서남북,중앙,뭐 이런 식으로 도시명 뒤에 열차역이 여러개로 나뉜다. 뭐 이칼필요 있을까 싶지만서도 유럽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거 같다.
하여간 Mlawa에서 Gdansk까지 편도 44zt(1z가 대충 원화로 300)로 떴다. 시간은 Around 2시간 20분
가는 기차안에서 했던 3마디
"Hi"
"Can you speak English?"
"Bye~"
마지막 말이 가장 좋았던 듯 하다. 귀엽던데, 훗 ^_________^
Gdansk에 도착해서 booking했던 유스호스텔에 check-in하곤 바로 다시 Gdansk Glowny역으로 향했다. 토요일에 먼저 Sopot을 방문하고 일요일에 Gdansk 구시가를 돌기로 Yarek이랑 맘을 맞추었기에. 참고로 유스호스텔 1 night에 45zt. 구글에서 Gdansk Youthhostel하고 치면 주르륵~ 몇 개 뜨는데 아마 2 or 3개중에 하나 고르시면 될 듯.
Sopot으로 가는 방법으로는 역에서 Commuter Train을 타는 것이 보편적인데 편도에 0.9zt였다. 표는 지하도에서 뭐~ 잡지파는 비스므리한 곳에서 사면 된다. 학생이라고 하면 싸게 산다. 그리고 validate는 기차타러 올라갈 때 있는 계단옆 노란 박스에 집어넣으면 쯔르륵~하면서 찍힌다. 뭐~ 깡다구만 있다면 그냥 타도 모를 듯 하다. 난 소심하여스리...
정확하게 9정거장 지나서 내리면 Sopot이다. 중간중간마다 쓰러질 듯한 녹슨 육교와 역들을 보았다. 뭐~ 탈 없겠지만서도 조금 흉물스럽긴 하도다. 25분정도면 도착.
Sopot역에서는 그냥 나와서 방향 잘 잡고 걸어가면 시가가 나오는데 분위기도 좋고 내가 살아있는 듯 했다. 그냥 유럽길이 다 그런가하기만서도 운치 나더이다. 참고로 Kantor(환전소)앞에서 잡지 팔던 아가씨가 가장 기억남는다고 한다면 말도 안 되겠지만서도...^^
하여간 Deck으로 갔는데 입장료가 얼마였더라...하여간 돈 내고 들어가면
이 턱트인 view앞에서 순간적으로 "하~"라는 감탄사가 내 입에서 나왔다. 저 구름과 탁 트인 지평선을 보라.
그카고 이 구름들...
Mission processor인 Yarek(원래 Janek이나 그의 이름 Youn과 그의 성 Ra에서 각각 첫글자를 따 난 Yarek이라 하도다)과 함께...이건 그의 미니 디카 소니 cybershot 300만 화소로 찍은 거.
내가 바라보고 있는 건 Baltic Ocean이다. 물색깔이 거무틱틱해서 난 더럽다 생각하나 Yarek은 물의 미네랄 성분이 뭐...그렇게 비춰질 뿐 절대 더럽지 않다고 한다. 스위스 고산지대 물이 저렇다나...먼저 Yarek을 담구어 봐야 할찌어다. 공통적으로 동의한 사항은 물이 "찹다" 였다.
Sopot 구시가에는 이런 건물도 있더이다
참고로 조리개 다 열고 찍으면 이렇게 사진속에서 사람들이 순간이동한다.
뭐 이리저리 보곤, 갑판가는 길위의 Kantor앞 맥주집에 가서 300ml 맥주 한 잔 했다. 5zt. 원래 네스카페를 마실려고 했으나 서빙걸의 핫팬츠에 이끌려...흑...자리를 잘 못 잡은 불쌍한 Yarek.
뭐...더 길게 쓰고 싶으나 사진 몇 장으로 마무리 할려고 한다. 글보단 역시 사진이~
이건 Sopot에 있는 잔디밭에 물주는 그거...스프린..뭐라 하던데..하여간 아주 조금 웃겼다.
이건 Gdansk의 유명한 분수대. 사진 잘 나왔네.
Gdansk에서 유명한 무슨 교회시계. 정각마다 종이 울리는데 Gdansk 전역(?)을 울리는데 들으면 그냥 맘이 편한해진다. 우헤헤헤
그리고 본 영화 두둥~ 다빈치코드!
태어나서 외국에서 처음으로 본 영화 "The Da Vinci Code"
폴란드말로는 "Kod Da Vinci"
하여간 13zt내고 봤는데 영화관이 크고 괜찮았다. 20분 광고타임만 빼곤
영화내내 30%이상 영어가 아닌 말로 진행되는 바람에(주로 불어,이태리어,그리고 뭐,,,바티칸어인가?) 안 그래도 난해한 내용에 영어까지 섞인 것도 모자라 불어열풍까지...그나마 책을 읽었기에 추리하면서 영화보는 것에는 어려운 부분이 없었다.
이런 대작영화를 폴란드에서 보다니
뭐...칸에서나 외신들이 혹평을 하던데,,,그럭저럭 볼만함.
특히 나같이 절대 Good&Evil과 God의 존재를 믿는 이들에겐
세상은 영적인, spirtual 부분이 분명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참고 1 :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인가?
위에는 누가 그린 그림인데...하여간
성경에서는 prostitution(매춘부)로 기록
허나 돌에 맞고 있는 그녀를 예수께서 보호하며
"누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지는가. 진정 죄가 없는 이가 돌을 던질지어다."라고 했다는
뭐,,,그런 통념적으로 유명하게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일꺼라 생각하며
하여간 역사적으로 보면
예수가 십자가형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던 그 순간 내내, 그리도 임종내도록
그 십자가 밑에서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같이 기다린 유일한 사람
훗날 예수가 부활한 이후에 가장 먼저 그녀 앞에 나타났다나? 뭐...하여간
소설 "다빈치코드"에서는
그녀가 예수의 부인으로 나오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에서도 예수와 동일한 옷을 입고 그의 오른편에 야릇한 미소와 함께 앉아 있다. 혹자는 그림을 대칭적으로 포개면 예수 어깨에 그녀의 머리가 기대어진다고 한다.
소설에서는 Noble Blood를 지닌 왕족 or 귀족의 자녀였으나 예수의 신성함을 보존키위해 성경에 의해 아주 저급한 창녀로 묘사 및 기록되었다고 한다.
뭐...아주 그럴싸한 말 같고 아주 신빙성도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소설속에서는 Holy Grail(성배)로 묘사된다.
뭐 .... 하고픈 말 많지만 이까지만.
하여간 예수가 충분히 인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냥 이스라엘의 왕족이나 뭐...하여간
그 때 시대 당시 엄청 키크고 잘 생기고 착하고 말 잘한 그런 남자였을 가능성이 농후함.
뭐,,,과학도 없었던 시기,,,소도 믿었던 사람들인데, 사람을 신이라 생각치 않았을까...
뭐 예수는 없었다쳐도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신은 있는것 같다.
참고2 : 결산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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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표(Mlawa->Gdansk) : 24.4zt
열차표(Gdansk->Mlawa) : 41.4zt 정도
YouthHoster(1박) : 45zt
선박(Gdansk->Westermint인가 뭐 하여간 90min) : 23zt 정도
Commuter Train(Gdansk Glowny->Sopot 그리고 return) : 1.8zt
Mlawa역에서 이상한 청량음료 : 1.2zt
Sopot에서 맥주 300ml : 5zt였으나 팁 포함 7zt
과도하고 방만한 저녁 식사(해물튀김,스프,맥주 500ml) : 80zt(팁포함)
영화감상(다빈치코드) : 13zt
콜라 medium : 5.??zt
소세지 큰 거 : 8zt
콜라 : 4zt
네스티 : 뭐 하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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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합계 : 257.88zt (원화로 77,364)이나 늙은 관계로 좀 더 쓴 듯...300zt정도?
방만하게 써서 그렇지 토요일 저녁때 over만 안 했더라도 Mlawa에서는 교통비,숙박비로 100zt,그리고 여러가지 식대비,잡비로 해도 충분히 200zt안으로 끊을 수 있을 듯.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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