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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 촛불, 7시 '암흑 퍼포먼스'.."세월호 7시간 진실 밝혀라"

CKwon 2016. 12. 3. 19:39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6차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19시에 맞춰 촛불 소등행사를 하고 있다. 2016.1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6차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2016.12.03. photo@newsis.com

촛불 꽉 찬 광화문 광장 순식간에 암흑
시민들, 어둠 속에서 "박근혜 퇴진하라"

【서울=뉴시스】김현섭 이재은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한 번 '암흑 퍼포먼스'가 연출됐다.

3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에서는 오후 7시에 '1분 소등' 행사가 열렸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감추고 있는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를 담아 7시에 1분 소등을 한다"며 "광화문 광장은 물론 국민 모두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오후 7시가 되자 참가자들은 같이 카운트다운을 외친 후 일제히 촛불을 껐다.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던 수십만 개의 촛불이 한 순간에 꺼져버리는 장관이 연출된 것이다.

시민들은 어둠 속에서 "박근혜 퇴진하라" "지금 당장 퇴진하라" 등을 외쳤다.

촛불 소등 퍼포먼스는 지난달 26일 열린 5차 촛불집회에서 처음 펼쳐졌다.

5차 집회 때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암흑과 다르지 않다'는 의미로 오후 8시에 1분 간 촛불이 꺼졌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6차 집회 참가자 수는 오후 7시 기준 110만명이다. 애초 예상한 1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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