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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인턴 나가려 하자 알몸으로 엉덩이 만져”

CKwon 2013. 5. 15. 01:01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당시 행각이 미국 현지 등 각종 전언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8일 오전(현지시간) 자신이 묵고 있던 워싱턴 페어팩스 호텔 방안에서 알몸인 상태로 피해 인턴 여성의 엉덩이를 잡아 쥔(grab) 것으로 드러났다고 동아일보가 14일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13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와 미국 경찰의 말을 인용, “윤 전 대변인은 7일 밤 워싱턴 호텔 와인 바에서 인턴의 엉덩이를 만지는 1차 성추행을 한데 이어 호텔로 돌아와 자고 있던 인턴에게 전화를 걸어 ‘서류를 가지고 오라’며 방으로 불렀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인턴이 방을 찾았을 때 윤 전 대변인은 이미 샤워장에서 나와 알몸으로 방안을 이리저리 다니고 있었으며 놀란 인턴이 방을 나가려고 하자 윤 전 대변인은 다시 인턴의 엉덩이를 잡아 쥐었다”고 전했다.

인턴은 울며 뛰쳐나와 방으로 달려갔고 함께 방을 쓰던 문화원 여직원은 윤 전 대변인의 행동에 화가 나 주도적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텔 안에서의 엉덩이 접촉이 이번 성추행 사건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피해자에게서 이런 진술을 접수했지만 심각한 파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장소인 호텔 바에서 엉덩이 접촉은 경범죄에 해당하지만 밀폐된 호텔에서 그것도 알몸으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은 강간미수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특히 청와대의 도피 또는 방조 의혹과 관련, 윤 전 대변인을 서울로 돌려보내기로 한 청와대 측의 지시를 받은 문화원이 대한항공 워싱턴 지점에 전화를 걸어 비행기표를 예약했다고 보도했다. 또 윤 전 대변인이 덜레스 공항까지 가는 차편을 제공했으며 이 차 역시 문화원에서 일하던 현지 운전기사가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와 주미 한국대사관은 윤 전 대변인이 스스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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