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파란색을 좋아한다

 

 

 

 

5월 31일이 끝났다.

전국이 파란색이 되었다. 반도땅 끝에서 끝까지 모두다 파란색이 되었다.

 

난 파란색을 좋아한다. 하지만 5월 31일의 파란색은 좋아하지 않는다.

파란색은 바다를 뜻한다. 파란색은 평화를 뜻한다. 파란색은 자유를 뜻한다.

5월 31일의 파란색은 바다를 뜻하지도, 평화를 뜻하지도, 자유를 뜻하지도 않았다.

내가 알고 있던 image가 아닌 파란색이 반도를 덮었다.

 

그래서 슬프고 착잡하다...

Daum 아고라방에 누군가 "대한민국 국민의 참패입니다."라고 글을 올려 놓았던데...

그 말에 추천 한 번 꾸~우욱 누르며

투표 하지 못 한 오늘 내 모습을 상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