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20대 투표율 50% 넘으면 반값 등록금 가능하다”
"20대 투표율이 50%가 넘으면 반값 등록금이 가능하고 100%가 되면 무상교육이 가능합니다."
방송인 김제동이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소신있는 발언으로 잔잔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제동은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반값등록금실현집회에 참여해 "어느당이든 좋으니 투표하라, 표가 없는 곳에는 정치인들도 구걸하지 않는다"라며 "20대 투표율이 50%가 되면 반값등록금이 가능해지고 100%가 되면 무상으로 다닐 수 있다. 정치가 젊음을 굴리게 하지 말고 젊음이 정치를 굴릴 수 있게 하라"고 말해 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피자 30판을 사기도 한 김제동은 "여기서 집회하는 동안 배가 고프지 않도록 피자든 통닭이든 사드리겠다. 여기 모인 전의경 부대에도 피자와 통닭을 보내겠다. 그들도 여러분과 똑같은 나이의, 함께 행복해야 할 사람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제동은 20대들을 향해 "누굴 만나도 기죽지 말고 누굴 만나도 당당하고, 누굴 만나도 울지 말고 웃으라, 투쟁을 연애하듯이 투쟁을 사랑하듯이 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제동의 이같은 발언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개념발언이다", "이런 연예인이 많아져야 한다"라며 동감한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 반값등록금 집회에는 김제동 외에도 권해효, 김여진 등 이른바 소셜테이너라 불리는 연예인들이 다수 참여했다. 권해효는 7일 정오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내 이순신 동상 앞에서 반값등록금 촉구 1인 릴레이 시위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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