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최근 잇따른 원전 사고와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았거나 개인적인 책임이 있다면 승진에 불이익을 주는 등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15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울진 원전 사고도 실무자가 밸브를 덜 조여 발생했다"며 "규정대로 전문가가 입회했으면 괜찮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울진원전 1호기(95만㎾급)는 복수기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된 지 이틀만인 이날 오전 2시부터 발전을 재개했다. 어제 가동 중단된 고리 3호기(95만㎾급)는 현재 정비 중이다. 홍 장관은 "고리 3호기가 재가동되는데 3~4일 걸릴 것"이라고 했다.
홍 장관은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켜 원전 계통운영과 설비를 대대적으로 점검하겠다"며 "하청업체 선정이나 부품, 공구 체계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내년 1조7000억원을 들여 전국 232만개 전력설비를 전면 점검하고 노후 설비를 교체하기로 했다.
그는 겨울철 전력수급대책과 관련해 "전력사용량 10% 감축 부분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니 1~2주 가량은 시범적으로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의무 감축 탓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기업이 있다면 사정을 자세히 분석해보고 융통성을 부여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대통령 업무 보고와 관련 "전력집적시스템 개발은 지금은 초기 단계지만 5년 정도면 실용화될 것"이라며 "시스템 개발 시기를 앞당기면 정전사태를 해결하면서 수출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R & D 투자 성공률을 50%까지 떨어뜨릴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투자에서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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