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상징 광화문 일대가 때 아닌 중국인 '붉은 악마들' 때문에 홍역을 치렀다.
성화 봉송이 이뤄졌던 27일 오성홍기를 들고 나온 국내 체류 중국인들은 중국의 인권문제를 지적하는 국내 시민단체의 집회를 '인해전술'로 저지하고 자국의 올림픽 개최의 정당성을 조직적으로 지지했다.
붉은색 티셔츠에 오성홍기 수만개를 들고 나온 중국인들은 시종일관 중국 국가와 중국어 함성을 외치며 요란한 애국심을 과시했다.
그러나 국내 시민단체들은 다양한 사상과 이념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타국도 아닌 자국에서 그것도 외국인들에게 봉쇄당하는 황당함을 경험했다.
그 과정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애국심도 좋지만 상대국가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부족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중국인들의 집회를 통제하던 의경을 폭행하고 취재진과 반(反) 올림픽 시위대가 공격받는 등 심각한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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